“질문을 통해 연인이 나눠야만 하는 대화를 만드는, 커플 서비스 SumOne을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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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커플 서비스 SumOne을 만든 민하님!

민하 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SumOne을 시작한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커플 서비스 SumOne을 만든 모니모니의 CEO 황민하입니다.

저는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늘 사람의 감정과 행동 사이에 관심이 많았어요. 연애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가까워질수록 생기는 익숙함, 그리고 그 안에서 놓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자주 생각했어요.

‘관계’ 자체를 더 잘 이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 고민의 결과가 지금의 썸원이예요.

연인 관계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익숙하다는 이유로 늘 비슷한 대화를 반복하거나 사실은 중요한 대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질문을 던지는 구조를 설계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썸원에서 질문은 핵심 기능입니다. 다만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동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어떻게 하면 리텐션을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두 사람에게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주자, 그리고 무언가를 함께 키우게 하자는 결론에 닿았어요.

그렇게 다마고치를 떠올리며 만든 것이 바로 반려몽 키우기를 더한 지금의 SumOne입니다:)

Q. SumOne이 처음 탄생했을때의 어플리케이션 모습과 지금은 많은 발전이 느껴지는데요. 무수한 선택의 과정 중에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않고 지켜지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직 안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계속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사용자 중심입니다. 지금도 코어 밸류의 1순위예요.

초기에는 사용자가 “말해주는 것”, “원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제공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원하도록 만드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요. 그 안에서 비즈니스적으로도 영속 가능한 조직이 되어야 하고요.

기본적으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사람’ 자체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디자이너나 PM은 더더욱!) 우리 고객은 왜 이 서비스를 쓰고, 어떤 순간에 이탈할까? 이 질문을 계속 던지고, 관찰하고, 다시 서비스에 담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변하지 않은 가설이예요.

Q. 그렇다면 처음에는 믿고 있었으나, 지금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에요.

예전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애썼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부정을 없애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시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모든 것에는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이제는 그 부정을 없애는 데 집착하기보다는, 우리가 선택한 방향의 의미를 더 분명히 만드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Q. 민하님이 생각하는 ‘2026년, 지금’의 모니모니와 SumOne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지금 우리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느 정도 확보된 트래픽을 가지고 어떤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예요.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느냐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북 프로젝트나 골드구독 같은 직접적인 수익화 프로젝트들을 시도해봤어요. 사용자로부터 일정 수준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후 마케팅으로 유저를 모집하는 것도 훨씬 더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무조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어떤 가치로 제공할 것인가, 그중에서 무엇이 정말 유의미한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 시도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요.

Q.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이 그런 것이라면, 조직 구성원에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과 가치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 사용자 관점, 그리고 책임감이예요.

일은 당연히 잘 안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안 될 때 ‘왜 안 되는지’를 얼마나 깊게 파고드는지, 그리고 ‘다음 액션을 무엇으로 선택하는지’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조직이 아니에요. 수많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이고, 우리가 만드는 작은 변화 하나가 연인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단순히 “기능 하나가 나간다”는 관점이 아니라, 우리는 진심으로 연인의 관계에 개입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길 바라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실제 사용자에게 닿고 있음을 이해하고 일할 때 자연스럽게 완성도와 책임감이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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